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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06 | [고통지수] 용어의 정의, 사례, 연관용어

by 살구머니 2025. 1. 15.




고통지수 (Misery Index)


정의

고통지수란 한 나라의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내는 지표로,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율)을 더한 값으로 계산됩니다. 이 용어는 1970년대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Arthur Okun)”이 고안했으며, 경제학적 복잡성을 단순화하여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불안정을 측정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실업률 (Unemployment Rate)
고통지수를 계산하는 두 요소 중 하나로, 경제활동 인구 중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실업률이 높아질수록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이는 고통지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Consumer Price Inflation Rate)
고통지수의 또 다른 구성 요소로, 물가가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냅니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 생활비 부담이 늘어나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커지게 됩니다.



고통지수가 높을수록 실업률이 높거나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고통지수가 낮다면 물가가 안정적이고 고용 상태가 양호하여 국민들이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통지수는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지만,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이외의 요인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빈부격차나 고용의 질, 주거비 부담 등도 국민의 경제적 고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고통지수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미포함된 지수들을 반영하여 새로운 형태의 고통지수를 제안해보는 연구도 좋을 듯 합니다)



사례


1. 1970년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과 고통지수 상승

1970년대 미국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즉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발생했던 시기입니다. 당시 실업률은 약 89%,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약 1213%에 달하며, 고통지수가 20%를 초과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일자리 부족과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자 정부는 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긴축 정책을 시행하며 물가를 억제하려 했습니다.

2. 한국: IMF 외환위기 당시 고통지수 급등

1997년 한국의 IMF 외환위기 당시,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며 실업률이 7~8%까지 치솟았고, 물가상승률도 7%를 넘어섰습니다. 이로 인해 고통지수가 약 1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실직과 생활비 상승으로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정부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IMF로부터 긴급 자금을 지원받아 위기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3.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으면서 고통지수가 다시 상승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2020년 팬데믹 초기 실업률이 14%를 넘었고, 물가상승률도 2021년 이후 급등하며 고통지수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 시기 고통지수의 상승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생활비 부담 증가를 반영한 결과였습니다.

연관 용어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고통지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제를 안정화하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합니다.

GDP 성장률 (GDP Growth Rate)
고통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GDP 성장률이 낮거나 마이너스일 경우 실업률이 증가하고, 고통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경제적 불평등 (Economic Inequality)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만을 고려하지만, 빈부격차와 같은 경제적 불평등 역시 국민의 경제적 고통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이 실업과 물가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고통이 과소평가될 수 있습니다.

행복지수 (Happiness Index)
고통지수와 반대 개념으로, 국민의 전반적인 행복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고통지수가 높을수록 행복지수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양 지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경제와 국민 생활의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행복지수는 보통 유엔(UN)에서 발간하는 세계 행복 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에서 발표됩니다. 이 보고서는 각국의 행복도를 국민 설문조사와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하며, 아래와 같은 6가지 주요 요소를 반영합니다. GDP / 사회적지원 / 기대수명 /. 삶의 선택자유 / 관대한 태도 / 부패에대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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