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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용어 09 | [공급탄력성] 용어의 정의, 사례, 연관용어

by 살구(행동파) 2025. 4. 3.

 

 

정의

 

공급탄력성이란 가격이 변할 때 생산자(공급자)가 상품의 공급량을 얼마나 민감하게 변화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경제 지표입니다.

이 값이 클수록 공급자가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이고, 작을수록 가격이 변해도 공급량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재화의 가격이 10% 오르자 공급량이 20% 늘었다면,

공급탄력성은 20 ÷ 10 = 2, 즉 탄력적인 공급이라고 볼 수 있어요. 

반대로 가격이 많이 올라도 공급량이 거의 늘지 않는다면 비탄력적 공급이라고 하죠.

 

사례

 

1. 농산물: 공급 비탄력적

농작물은 대표적인 공급 비탄력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쌀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당장 벼를 더 심을 수는 없기 때문에 공급량을 바로 늘릴 수 없습니다.

→ 이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연조건에 영향을 받는 상품은 공급탄력성이 낮아요.

 

2.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 공급 탄력적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생산 설비만 있으면 빠르게 추가 생산이 가능한 제품은 가격이 오르면 곧장 공급을 늘릴 수 있죠.

→ 이런 경우 공급탄력성이 높고, 시장 반응도 빠릅니다.

 

3. 임대주택 시장: 중장기적으로 탄력적

주택은 짓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에는 공급 비탄력적이지만,

정부가 공급 확대 정책을 펴거나 부동산 개발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는 탄력성이 높아질 수 있어요.

→ 실제로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기(2020~2021년)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집값이 폭등했고, 이후 3기 신도시나 공급 확대 대책이 나왔습니다. 

공급탄력성 측면에서 5년 단위로 주택시장의 공급탄력성을 전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기 공급탄력성 수준 주요 특징
2025~2030년 낮음 (비탄력적) 착공 지연, 정비사업 갈등, 고금리 환경
- 단기공급부족 심화(문정부 시절 일부 규제로 착공 감소, 21-23년 PF위기로 입주물량 절벽)
- 후속 영향이 이 시기에 나타나며, 입주 물량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음
- 재건축 재개발 지연 : 정비사업은 규제, 주민 의견 충돌 등으로 공급까지 시간이 걸림
-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즉각적인 공급 반응이 어려워 공급 탄력성이 낮음
- 특히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는 초비탄력적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큼 
- 정부의 공급 신호에도 시장은 반응이 더딜 수 있음
2030~2035년 점진적 상승 3기 신도시 입주, 기술 발달, 공급 확장
- 3기신도시(왕숙, 고덕, 계양 등)와 정비사업 가시화 → 실제 물리적 공급 증가
- 기술적 발달 및 규제완화로 모듈러 주택과 소형주택 공급 확대 가능성
- 공급탄력성이 중상 수준으로 올라감 
- 수도권 외곽 및 지방 대도시(대구, 부산 등)는 탄력성이 더 커질 수 있음
- 단, 도심 핵심지는 여전히 규제와 부지 문제로 탄력성 제한적일 수 있음 
2035~2040년 지역별 양극화 공급은 가능하나 수요 위축, 인구 변화 영향
- 인구감소 및 1-2인 가구 중심의 주거 수요 변화
- 그러나 수요 측면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음 
- 물리적 공급능력은 높아지지만 실제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 공급탄력성은 지역별로 양극화
- 지방은 공급과잉, 수도권은 정체 or 안정세 → 전체적으로는 탄력성 높지만 수요와 괴리 존재

 

 

4.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공급: 매우 비탄력적

수요는 폭증했지만, 공장이 한정돼 있어서 단기적으로 공급량을 늘리기 어려웠죠.

→ 이처럼 특수 상황에서 탄력성은 급격히 낮아지기도 해요.

 

 

5. 화폐(통화) 시장: 중앙은행의 공급은 ‘완전 비탄력적’

화폐 공급량은 정부나 중앙은행(예: 한국은행, 연준)이 조절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장처럼 가격(금리)에 따라 바로바로 늘거나 줄지 않습니다. 즉, 통화 공급은 가격에 반응하지 않는, 완전 비탄력적 공급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오르더라도 화폐 공급량이 갑자기 줄지는 않고,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따라 공급량이 조정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

 

 

연관용어

수요탄력성 (Price Elasticity of Demand)

공급탄력성과 쌍을 이루는 개념으로, 가격 변화에 따라 소비자가 얼마나 구매량을 조정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예요.

→ 두 개념을 함께 보면 시장의 가격 결정 구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비탄력적 공급 (Inelastic Supply)

공급탄력성이 1보다 작을 경우를 말합니다. 가격이 올라도 공급량을 거의 늘릴 수 없는 구조죠.

→ 주로 농산물, 천연자원, 희귀 금속 등이 여기에 해당돼요.

 

탄력적 공급 (Elastic Supply)

공급탄력성이 1보다 클 경우를 말합니다. 가격이 조금만 올라가도 공급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죠.

→ 대량생산이 가능한 제품군이나, 서비스형 디지털 콘텐츠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즉시 공급 / 단기 공급 / 장기 공급

즉시 공급: 가격이 변해도 거의 변하지 않음 (공급 완전 비탄력적)
단기 공급: 기계, 노동 등의 조정으로 일정한 공급 변화 가능
장기 공급: 공장 증설, 인프라 투자 등으로 공급 대폭 증가 가능
→ 같은 재화라도 시간에 따라 공급탄력성이 달라질 수 있어요.

 

시장 구조

공급탄력성은 단순한 생산성뿐 아니라, 시장의 경쟁 구조, 자원의 이동성, 정부 규제 등에 따라 달라져요.

예를 들어, 독점시장에선 가격이 올라도 공급자가 일부러 공급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어요.

 

 

 

정리하며

공급탄력성은 시장에서 “가격이 움직였을 때 생산자는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여주는 핵심 개념이에요.

이걸 이해하면 왜 어떤 물건은 금세 풀리고, 어떤 물건은 가격만 오르고도 부족한지 알 수 있죠.

생산 기간, 설비 확장 속도, 자연조건, 규제 여부 등이 공급탄력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며,

특히 정책 입안자나 기업 입장에선 시장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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